불상 이름을 일일이 다 외우기보다 사진을 보고 고려시대임을 알 수 있으면 됩니다. 고려시대 초기에는 철불이 유행했습니다. 왜 철로 만든 불상이 유행했을까요? 전쟁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전쟁 때 사용했던 무기들을 녹여서 불상을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인 불상으로 하남 하사창동 철조 석가여래좌상이 있습니다. 또 대형 석불도 유행했습니다.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입상,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이 고려 때 만들어진 대형 석불들입니다. 마애여래입상은 바위 위에 얼굴만 얹어놨을 정도로 고려시대 불상들은 이전시대보다 매우 파격적이고 개성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고려 중기에는 석굴암 본존불과 매우 유사한 불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영주 부석사에 있는 소조 아미타여래좌상입니다. 부석사는 의상이 만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