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족의 시대가 지나가고 정권이 안정화되었습니다. 숙청되지 않았던 호족들이 기득권이 되었습니다. 그들을 문벌이라 불렀습니다. 이들은 가족끼리 결혼하는 폐쇄적인 통혼을 하였습니다. 또 그들의 자녀는 문벌가문이란 이유로 음서와 공음전을 통해 시험을 보지 않고도 벼슬자리를 얻고 땅도 받았습니다. 이같이 권력을 독식함에 따라 사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였고, 후에는 무신들에 의해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이자겸은 근친혼에 의해 엄청난 권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왕의 장인이자 왕의 외할아버지였습니다. 이자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왕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이것이 이자겸의 난입니다. 이때부터 문벌사회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독식하는 개경세력에 맞서 서경세력이 일어난 것입니다. 당시 문벌들은 안정된 사회 속에서 그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