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 무덤은 굉장히 보수적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리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한다 해도 무덤의 형태까지는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민족의 계통성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고구려와 백제의 무덤 형태는 비슷하지만 신라의 무덤 형태는 달랐습니다. 이를 통해 신라만 다른 계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제는 고구려의 지배층이 내려와서 세운 나라였기 때문에 무덤의 양식도 자연스레 비슷해졌습니다. 고구려 초기의 무덤 형태는 돌무지무덤이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장군총입니다. 피라미드식으로 돌을 쌓아서 올린 형태인데, 돌 한 변의 길이가 1m가 넘는 것도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돌무지형식에서 굴식돌방무덤의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굴처럼 생겨서 문을 열고 들어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