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제주도에서 대단한 여성이 등장했습니다. 그 여성의 이름은 김만덕이었습니다. 그녀는 조선시대 때 유명한 여성 경영인이었습니다. 육지에서 오는 곡물들을 제주도에서 팔고, 제주에서 나는 해산물들을 육지에 팔면서 거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주에 가뭄이 왔을 때 이제까지 벌었던 돈을 모두 풀어서 육지에서 쌀을 사 와 제주도민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김만덕의 이야기를 듣고 정조가 상을 주기 위해 소원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김만덕은 두 가지를 말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임금을 만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금강산을 가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 당시 아녀자가 임금을 만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제주도 여성들은 출육금지령이 있어 제주도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금강산은 양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