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
이름을 일일이 다 외우기보다 사진을 보고 고려시대임을 알 수 있으면 됩니다. 고려시대 초기에는 철불이 유행했습니다. 왜 철로 만든 불상이 유행했을까요? 전쟁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전쟁 때 사용했던 무기들을 녹여서 불상을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인 불상으로 하남 하사창동 철조 석가여래좌상이 있습니다. 또 대형 석불도 유행했습니다.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입상,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이 고려 때 만들어진 대형 석불들입니다. 마애여래입상은 바위 위에 얼굴만 얹어놨을 정도로 고려시대 불상들은 이전시대보다 매우 파격적이고 개성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고려 중기에는 석굴암 본존불과 매우 유사한 불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영주 부석사에 있는 소조 아미타여래좌상입니다. 부석사는 의상이 만든 절입니다. 고려후기에 접어들어서는 불교의 그림인 불화가 유행했습니다. 수월관음도, 아미타래영도가 있습니다. 이 불화를 통해 지배층의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불탑
고려를 세운 사람들은 호족이었습니다. 그들은 풍수지리와 선종을 지지했습니다. 선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스승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그 스승을 기억하기 위해 돌아가셨을 때 몸에서 나온 사리를 보관해 승탑을 만들었습니다. 고려 중기의 대표적인 탑으로 평창 월정사 8각 9층 석탑이 있습니다. 이 탑은 시험에도 매우 잘 출제됩니다. 8각에 풍경이 달려있어 바람이 불면 종소리가 들립니다. 이 월정사 8각 9층 석탑 앞에는 석조 보살좌상도 있습니다. 탑을 앞에 두고 기도하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고 고려 중기의 탑인 것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고려후기에는 개경 경천사지 10층 석탑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짝수 층의 탑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고려후기는 원 간섭기였기 때문에 원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탑이었습니다. 이 탑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져서 비에 매우 취약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국립 중앙박물관 실내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탑과 매우 유사한 탑이 조선 세조시대 때도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탑골공원에 있는 서울 원각사지 10층 석탑입니다. 두 탑을 잘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예
고려는 청자가 유명했습니다. 고려의 순청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문양이 새겨진 상감청자로 발달하였습니다. 굴,전복 껍데기로 만든 나전칠기와 은을 집어넣어 만드는 은입사도 유행했습니다. 조선의 예술이 순백하고 담백하다면 고려의 예술은 매우 화려했습니다.
인쇄
고려는 인쇄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존하는 세계에게 가장 오래 된 목판 인쇄물과 금속활자가 모두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은 불국사 3층 석탑에서 나왔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입니다. 그리고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은 직지심체요절입니다.
인쇄는 목판과 활판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목판은 대량으로 찍어 낼 수는 있었지만 다양하게 찍어내긴 어려웠습니다. 반면 활판은 대량으로 찍어내진 못했지만 다양하게 조합해서 찍을 수 있었습니다. 목판 인쇄물로 초조대장경은 거란 때 만들어졌으나 몽골침입 때 불이 타서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이 재조대장경이 바로 팔만대장경입니다. 현재 경남 합천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활판은 기록에 의하면 상정고금예문이 있지만 현재 남아 있진 않습니다. 그래서 직지심체요절이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입니다. 직지심체요절은 청주 흥덕사에서 제작되었습니다.
건축
고려의 대표 건축양식은 주심포 양식입니다. 공포를 기둥 위에만 배열한 것을 주심포형식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기둥은 배흘림 기법을 썼습니다. 배흘림은 중간정도가 직경이 크고 위 아래로 갈수록 직경을 점차 줄여 만든 것을 말합니다. 배흘림 기둥으로 건물에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고려의 건축 중에는 안동 봉정사에 극락전이 있습니다. 현존하는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입니다. 그리고 예산 수덕사 대웅전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도 있습니다.
의학서
향약구급방이 있습니다. 자기 고향에서 차릴 수 있는 약재로 만들 수 있는 처방전이란 뜻으로 현존하는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 된 의약서입니다.
무기
화통도감은 고려시대에 화약 및 화기의 제조를 맡아보던 임시관청으로 최무선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진포대첩에서 왜구를 격퇴시켰습니다. 이때 도망친 왜구가 지리산까지 쫓겨갔는데 그 왜구를 초토화시킨 것이 이성계의 황산전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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