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부터 출발해서 계속해서 조직을 정비하였고, 성종 때 경국대전이 완성되면서 조선이 안정화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100년을 가지 못 했습니다. 15세기말, 기득권 세력들은 점점 초심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세조는 그의 조카인 단종을 죽이고, 계유정난을 통해 불법적으로 권력을 장악하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세조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고, 세조는 자신들과 함께 난을 일으켰던 공신들만 의지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부정부패도 만연하였습니다. 하지만 세조는 이들을 잘 벌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훈구파라 불렀습니다. 훈구파 세력이 주도적으로 권력을 장악했지만, 사림들도 서서히 3사를 장악해 가고 있었습니다. 조선 3사는 사간원, 사헌부, 홍문관으로 언론의 기능을 담당하였습니다. 훈구파들은 이들을 견제하였고, 그 과정 속에서 사림들이 많이 죽게 되었습니다. 훈구와 사림의 권력투쟁을 사림이 화를 입었다고 해서 사화라 부릅니다.
총 4차례의 사화가 일어났습니다. 무오사화, 갑자사화, 기묘사화, 을사사화가 입니다. 무오사화는 연산군시대 때 벌어졌습니다. 이때는 김일손이 사초에 실은 김종직의 조의제문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조의제문은 숙부인 서초패왕 항우에게 희생당한 어린 조카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내용인데, 이것을 세조와 빗대어 세조를 능멸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것으로 인해 김종직의 일파는 모두 제거당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벌어진 사화는 갑자사화였습니다. 이 당시 연산군은 여자를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그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잘 추는 여자들을 전국에서 뽑았는데, 이를 뽑는 관리들도 따로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들을 뽑아서 경연을 시키고, 궁궐에 들어올 수 있는 이들을 추렸습니다. 그들을 흥청이라 불렀습니다. 그 흥청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는 뜻에서 흥청망청이란 말도 생겨났습니다. 연산군의 어머니는 성조의 부인이었던 폐비 윤 씨였습니다. 성종은 자신의 얼굴에 손톱자국을 냈다는 이유로 자신의 부인에게 사약을 내렸습니다. 성종은 성리학의 나라를 제대로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성리학은 인간의 심성과 우주의 원리를 탐색하는 철학인데, 우주의 원리는 각자 분수에 맞게 사는 틀을 추구하는 것이라 보았습니다.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사는 것이 순리라 보았습니다. 그래서 성종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를 이상적인 사회라 보았고, 본을 보이기 위해 아내에게 사약을 내렸던 것이었습니다. 연산군은 자신의 어머니인 폐비 윤 씨를 죽일 때 동조한 자들을 찾아내서 다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 죽인 사람들을 젓갈을 담아 뿌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폭군의 모습을 보이다 보니 반정이 일어났습니다. 조선시대 최초 신하들에 의해서 임금이 끌어 내려진 것입니다. 이것이 중종반정입니다. 중종반정 후에는 사림들이 많이 등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림이 조광조였습니다. 그는 중종반정이 일어났을 때 공신에 들어가지 않는데 거짓으로 훈장 받은 이들을 다 박탈하라는 위훈삭제를 건의하였습니다. 이 때 거짓으로 받은 이들 대부분은 훈구세력들이었습니다. 훈구세력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었습니다. 또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소격사를 없애고, 현명한 사람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인재를 추천하는 현량과를 실시하였습니다. 이렇게 사림과 훈구세력이 팽팽하게 맞붙었지만 사림의 힘이 아직까진 약했습니다. 결국 조광조는 훈구세력에게 반격을 당해 역모로 얽혀 죽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사화는 을사사화입니다. 이것은 명종 때 벌어졌습니다. 명종의 어머니는 여주라 불리었던 문정왕후였습니다. 문정왕후의 친정인 소윤과 제1계비였던 장경왕후의 친정인 대윤이 서로 대립하게 되면서, 외척 간의 권력투쟁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때 사림도 양 세력으로 갈라져 정치적으로 대립을 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이 네 차례의 사화 속에서 엄청난 피해를 보았지만 사림이 결국은 권력을 장학하게 되면서 훈구의 시대가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한국사능력시험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챕터22. 조선 후기정치 (0) | 2024.02.17 |
---|---|
챕터21. 조선 후기 정치 (0) | 2024.02.16 |
챕터19. 조선의 건국과 체제정비 (0) | 2024.02.14 |
챕터18. 고려의 문화 (1) | 2024.02.13 |
챕터17. 고려의 문화(유학, 역사서) (0) | 2024.02.13 |